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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 줄거리,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명대사

hermastory 2023. 3. 6. 22:06

영화 개요

영화 빅쇼트는 20161월에 국내 개봉하였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며, 러닝타임 130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장르의 미국 영화입니다.

 

감독인 아담 맥케이는 영화 앤트맨, 바이스, 돈룩업 등의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 영화인 기생충의 미국 TV시리즈 연출 또한 맡게 되었습니다. 주연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등으로 좋은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의 원작은 금융분야 전문작가인 마이클 루이스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입니다.

 

 

영화 줄거리 소개

영화 제목인 빅쇼트는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뜻하며,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금융시장 붕괴를 다루었습니다.

 

의사 출신이면서 대인 관계가 서툰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크리스천 베일)는 금융시장을 분석하던 중 주택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20019·11 테러 이후 침체된 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부는 수년간 낮은 금리의 정책을 유지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그러자, 대출 상환능력이 부족한 사람들까지도 주택 시장에 몰려들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과도한 버블(거품)이 생겼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어서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된다면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할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했고,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 것입니다. 그는 대다수 사람들의 대출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는 2007년도에는 채무불이행이 시작될 것이고, 그 비율이 늘어나면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채권을 유동화해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 파는데, 이 상품을 만든 이도, 판매 하는 이도, 어떤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지 모르고 계속해서 판매합니다. 그 결과, 금융 시장은 폭락하게 되고, 거기에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일어나며, 세계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우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 불렀습니다.

영화의 주요 인물들은 이러한 결과를 미리 예측하였고, 금융시장이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금융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수익으로 인한 기쁨보다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고통받을 대부분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조용히 퇴장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현실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

2008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이 금융위기는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매를 원하는 수많은 저소득층이 등장하였고, 이들의 대출 신청을 받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은 대출 상환 능력이 낮은 대출자에게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제공하는 대출상품이었습니다.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상품의 채권을 유동화해서 금융상품을 개발하였고, 금융시장에서 거래(트레이딩)하였습니다. 이 금융상품은 여러 명의 대출채권을 유동화하고 쪼개서 판매되었으나, 낮은 신용등급을 가진 저소득층 대상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유동화된 대출채권 중 가장 높은 채권자의 신용등급을 표시하여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에 빠졌고,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주택가격은 하락하였으나, 저소득층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은 대출을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출상품을 유동화한 파생금융상품 또한 부도(디폴트)가 났습니다.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은 대출 상환불가와 금융상품 부도로 인해 본인들도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의 금융 허브인 미국의 메이저 금융사의 파산으로 인해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파생금융상품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신용등급 평가기관의 신뢰성 문제와 함께, 자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을 진행하였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Basel III와 같은 규제 강화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억해야할 한 줄 (명대사)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영화의 시작은 마크 트웨인의 글과 함께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아버지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자기들이 만들고, 판매한 상품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을 착각과 교만이 수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금융위기를 가지고 온 것이다.